소비를 줄여도 돈이 모이지 않는 이유
덜 쓰는 것과 모으는 것은 다른 근육이다. 아끼는데도 통장이 그대로인 사람의 공통점.
· 2 min read · 사주앤더시티
배달도 줄였습니다.
카페에 가는 횟수도 줄였고,
쇼핑할 때도 한 번씩 더 고민합니다.
분명 예전보다 돈을 덜 쓰고 있는데
막상 통장 잔액을 보면 크게 달라진 것 같지 않습니다.
“나 나름대로 아끼고 있는데 왜 돈은 안 모이지?”
이유는 의외로 단순할 수 있습니다.
덜 쓰는 것과 실제로 돈을 모으는 것은 다른 일이기 때문입니다.
01. 안 쓴 돈이 자동으로 저축되는 건 아닙니다
오늘 커피를 안 사서 5천 원을 아꼈습니다.
그렇다고 통장에 5천 원이 따로 남아 있는 건 아닙니다.
며칠 뒤 배달을 시키거나,
평소보다 조금 비싼 물건을 사면
아꼈던 돈은 자연스럽게 다른 소비로 흘러갑니다.
그래서 절약만 하고 저축은 따로 하지 않으면
분명 소비는 줄였는데
한 달이 지나도 남은 돈은 비슷할 수 있습니다.
아낀 돈을 모으고 싶다면
그 돈이 실제로 저축 계좌로 이동해야 합니다.
02. 작은 절약 뒤에 큰 소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아끼다가
한 번씩 크게 쓰는 사람이 있습니다.
평일에는 점심값도 아끼고,
택시 대신 대중교통을 타지만
옷이나 여행, 전자기기를 살 때는
“평소에 아꼈으니까 이 정도는 괜찮지”라고 생각하는 식입니다.
이런 소비가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중요한 건
내가 생각하는 절약과 실제 한 달 지출이 같은 방향인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하루하루 아꼈다는 느낌보다
한 달 전체에서 얼마가 나갔는지 보는 편이 더 정확합니다.
03. 목표 없는 절약은 오래가기 어렵습니다
무조건 덜 쓰려고 하면 금방 지칩니다.
커피도 참아야 하고,
약속도 줄여야 하고,
사고 싶은 것도 계속 미뤄야 하니까요.
반대로 이유가 있는 저축은 조금 다릅니다.
여행을 위해 100만 원,
비상금으로 300만 원,
올해 안에 투자 시작 자금 500만 원.
목표가 생기면
‘돈을 못 쓰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곳에 돈을 보내는 것이 됩니다.
그래서 돈을 모으려면
얼마나 아낄지보다 먼저
‘무엇을 위해 얼마를 모을지’를 정해보는 편이 좋습니다.
TODAY'S MONEY TIP
이번 달 아끼기로 한 금액만큼 저축 계좌에 먼저 옮겨보세요.
돈이 모이는 사람은
매일 모든 소비를 참는 사람이 아닙니다.
쓰지 않은 돈을 그냥 두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옮겨놓는 사람에 가깝습니다.
절약이 돈을 남기는 일이라면,
저축은 그 돈에 목적지를 만들어주는 일입니다.
MONEY TALK
도시에서 잘 벌고, 잘 쓰고, 잘 모으는 이야기.